계속 놀았더니.... :: 2008/11/17 08:35
계속 놀았더니.. 학교 가기가 괴롭습니다.ㅠㅠ
아니면 이벤트의 후폭풍인지;
금요일은 놀기... 라기보다는 학회때문에 서울에 간거긴 하지만서도,
일단 금,토,일을 내리 쉬었더니 어찌나 몸이 안 움직이는 지.
평소라면 학교에 있을 이 시간에 집에서 블로그 질을.....;;
계속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들이 겹치며 이벤트도 생각이 나고... 역시 다녀오면 후유증이 막강..ㅠㅠ
자꾸 가라앉는 몸을 일으키며 생각합니다.
'아즈씨는 자기 일 잘하는 스마트하고 똑똑한 여성이 좋댔는데.'
자, 이렇게 오늘도 아즈씨의 힘으로 하루를 버티는 저는 정진정명한 파슨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주!
다들 좋은 한주, 힘내는 한주 되시길....^^
세이유 이벤트를 준비하는 성우덕의 자세. :: 2008/11/13 10:26
불과 이틀전까지만해도 갈 수 있느냐 없느냐로 방황했던 저인데...
갈 수 있도록 확실히 결정 되고 나니 이벤트에 앞서 저의 준비가 무척 미비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동생은, "그 아저씨들 보러가는데 그렇게 신경을 쓰는 너는 이미 5덕이 아닌 10덕." 이라며 저를 비웃지만, 아니 제가 또 언제 그 분들 손을 잡아보나요.ㅠㅠ
(뭐 만약 아상이었다면 그 앞에서 숨도 못쉬었을지도...)
2부를 보지 못하는 건 약간 아쉽지만, 1부라도 갈 수 있는게 감지덕지입니다.
이벤트는 이제 2일 앞으로 다가왔고, 학회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이 더 줄어든 마당인데...
이 비루한 몸과 얼굴과 손을 그 아즈씨들(&청년) 앞에서 내밀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증폭합니다.
무슨 선보는 것도 아닌데 화장은 어떻게 할 것이며 옷은 무엇을 입고, 신발은 뭘 신고, 가방은 무엇을 맬 것이냐를 심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제가 참..ㅠㅠ 제가 생각해도 오덕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남자 앞에 쿨하기 그지없던 저인데.. 이미 그 아즈씨들은 남자가 아니라 이미 그 우위의 것.
대략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가야겠다 싶긴 한데 아직 그 앞에서 내뱉을 말 한마디가 생각이 안나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진짜 친구한테 농담처럼 말했던 대로, "Nice to meet you" 가 나올까봐 두렵습니다.ㅠㅠ
일본어 말하기 연습이 안되어 있는 상태라 머리가 휑~ 해지면 뜬금없는 영어가 나올 것 같은 기분...ㅠㅠ
얼른 대사를 정해서 발음정확히 외워야 하는데 말이죠;
히라링을 손을 부여잡고 "結婚してください!!" 라고 외쳐버릴 거 같아요 ;ㅁ;
(누구 좋은 대사(?) 있음 좀 공유해요.ㅠㅠ)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나리타상, 히라카와상, 와탈이의 손의 감촉을 완벽히 느끼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뭐 이미 변태..;;;)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2008/11/02 00:41
사실 뭔가 포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망설여졌습니다.
음...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아상 생신이라고 포스팅을 할 생각을 한것도 약 10분전이었지만요;
항상 아상과 관련되어 조금만 심도 깊은 포스팅을 할라치면 왠지 중간에 막혀서 지금도 쓰다말고 비밀글로 해둔 포스팅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것이 아상 포스..? OTL..)
근 2년 동안은 팬질이란 굉장히 무서운 것이라는 걸 느끼는 기간이었습니다.
주위의 동지분들을 보면 이미 이런 경지는 다들 뛰어넘이신 분들이라,
"그저 지를 뿐."
"나오면 보고, 듣고, 즐길 뿐이죠."
"....훗..."
이라는 간단명료하고도 시니컬한, 함축된 문장들을 보여주셨는데 100배 공감입니다.
생판 보지도 못한, 게다가 외국인인 사람에게 어쩌다 이렇게 깊게 빠지게 되었는지 가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우리 아즈씨는 마법사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실상 그 분을 처음 알게 된건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2002년.. 2003년 즈음?
애초에 애니보다는 만화파인 저는 애니를 통해서 성우를 좋아하게 될 일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알게 되었는고.. 하니, 뭐 후죠시가 어디 가겠습니까..
저작권 의식 희미하던 그 때, 모 p2p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화책인 줄 알고 다운 받았던 것이 이른바 드라마시디였던 겁니다. 많은 사람들을 성우계와 아상 팬질로 끌어들였던 작품 '돈* 없*' (자체 필터링)
나름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세우며 대히트를 했던 그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팔리는 작품이 되었고 그 유명세 덕에 대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를 시작으로 드라마시디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실상 드라마시디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안건 00년~01년 무렵으로, 모 커뮤니티에서 그 당시에 흔치 않은 자료였던 드라마시디와 일본 BL 애니를 공유해 줬었고 그 때 '일본은 별걸 다 만드는 군..' 이라며 그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래도 그 때만해도 성우에 대한 별 생각도 없었고.. 그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 대하 일말의 궁금증도 없었던 걸 보면 참....;;
02~03년 무렵 돈*없*를 통해 이시다 아키라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안에 야오이(요새는 BL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지만요..)는 상당히 어둠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성우들도 그럴 것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듣고 호감을 가지고 검색을 하면서도 오히려 검색해서 나오는 상당한 양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라! 이 사람 유명 성우였네!??"
라는 기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제가 처음 접했던 00~01년의 비엘 애니는 Level-C 였는데 전혀 성우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당시의 저의 모든 관점은 써클 활동이었던데다, 그 당시가 약간 동인계에 시들하던 때였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그런게 있고 이시다 아키라라는 사람이 있다 정도만 남겨두고 말이죠.
그러고 나서 05년 후반기 무렵.
하드를 뒤지다가 아무 생각없이 발견한 돈*없*.
그리고 그 무렵 같이 받아뒀던 것이 분명한 After 5.
공부하기 싫을 땐 평소 보지 않던 드라마도 재밌고 암울한 이야기 뿐인 뉴스도 재밌다고, 몇년째 건들지 않던 드라마시디를 다시 들었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왠일! 갑자기 너무 재밌는 겁니다...ㅠㅠ (그 스토리임에도 말이죠...)
몇번을 반복청취 하고 돈*없*와 After 5의 주연 성우가 아상으로, 같은 사람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외 코스기상의 존재와 토비타상의 존재를 알았습죠. (이건 전적으로 프리토크탓으로....)
일본 성우에 대해서 몇가지 검색해 보며 그 존재들을 알고,
'앗! 이 애니 이 사람이 했던거야?' 라며 성우들을 찾아보며 괜히 한번 놀라 주고..
아상의 목록을 보며 또 한번 놀라주고...
이 맘 때 알게 된 이름이 미도리카와상, 오키아유상, 모리카와상 정도.
(그 원인은 세간에 떠돌던 공,수 캐릭터 성우 순위와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ㅠㅠ <- 뼛속까지 동인녀.)
이 맘때 쯤 빠져들 법도 한데.... 이 당시는 연구실 생활과 졸업 논문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시험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버닝이 끝나버렸습니다;
시험 기간 끝나니 다른 하고 싶은일도 많아지고 밤을 새야 하는 텀프로젝트들은 즐비했기 때문이죠...ㅠㅠ
사실 생각해 보면 슬레이어즈의 제로스를 가장 맘에 들어했고, 최유기의 팔계를 좋아했으며 D.N.Angel은 사토리때문에 봐준다는 기분이었고, 한회 밖에 나오지 않았던 에반게리온의 나기사 카오루가 진하게 기억에 남은 것에 비해 아상에게 입문(?) 하는 시기가 매우 늦은 편이었습니다.
2007년 초반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부가적으로 영어도 좀 하다 오겠노라고 갔던 영국행에서, 왜 그리도 버닝할 것들은 한국 클박에 널렸던 지;
갔으면 기왕에 영어 공부도 좀 할 것이지, 드라마시디, 소설, 만화에 마구 버닝했습니다.ㅠㅠ(물론 일과가 다 끝나고! 밤에 시간 남을 때만..;;)
그 와중에 후지미 드라마시디를 접했습니다.
후지미는 예전부터 원작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드라마시디가 있다는 걸 알자 급 버닝!
이미 고등학교 시절 2급을 딴 후로 일본어를 젖혀둬서 거의 까먹었음에도 일단 그냥 들었습니다.
앗! 그런데! 제가 귀여워 마지 않는 노말 조연의 이가라시군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
프리토크를 들어보니 아니 이건 아상..ㅠㅠ
후지미 1,2편 프리토크에서 아저씨들의 에로토크에 맛을 들인 저는 3편 프리토크 아상 편에서 완전 격침당하면서 이 불쌍한 사람을 어째.. 라는 기분으로 점점 빠져들어갔고........
..... 지금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ㅠ_ㅠ
(생각해 보니 후지미가 원흉(?)......)
그 후 영국 생활과 병행하느라 본격적인 팬질은 한국에 돌아와서 10월 초 무렵부터.
미친듯이 빠져들어서, 어느 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팬질을 하고 있는 고로..
'처음 들은 아상 작품은?'
'처음 아상에게 빠진 작품은?'
이라는 질문을 들으면 애매합니다. 확실히 처음 들은건 level-C 이겠지만 아상임을 모르고 들었고..
빠진게 돈*없* 라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 버닝한건 후지미의 이가라시군이고......
그래서 이런 류의 질문에 답하게 되는 경우 그 당시의 마음가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ㅠㅠ
(이 과정을 모두 설명하긴 힘드니...)
요새는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이 사람을 좋아할까?' 하는 고민을 심도 있게 해보곤 하는데, 답이 안나옵니다.
뭘해도 이쁘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멋지고 두근거리고.... 이거 뭐 이미 팬심 넘어 신심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그냥 팔자려니 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요.
그런 그분의 생신이 오늘입니다.
세상에 존재해주는 것만으로, 성우라는 직업을 선택해 준 것만으로 여러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그분의 탄생일을, 정말 축하합니다......!!
p.s : 포스팅 전에 고민했던 것에 비하면 별 내용없는 포스팅이라 왠지 암울..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