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여자의 마음 가짐. :: 2009/01/29 21:29

본래, 전 성우팬이기 이전에 동인녀(腐女子、hujyoshi) 였습니다.
동인녀이기 이전에는 일종의 오덕이었구요;

여튼, 지금의 저는 푹 빠져버린 성우덕이 되었으나 그렇다 하여도 기본 마인드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후죠시 뇌내는 어디에서든 발동을 하게되고 성우계라 할지라도 사실 예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후죠시가 무서운 거죠.)

하물며 키보드의 F4와 Alt를 보면서도 사물BL을 창출해 내는 것이 후죠시이고,
동인心 하나로 아랍어와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후죠시입니다.

나마모노 자체를 싫어하거나, 혹은 현실과 장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미자들에게 데여서 나마모노를 싫어하는 성우팬 분들이 꽤 있는 걸로 압니다.

요사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서 무척 재밌게 즐기고 있는데, 어쩌면 저도 물불 못가리는 부류의 하나로 보일 수 있었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곳이 익명판이다보니 좀 더 솔직하게 여러 의견들을 토로하게 되는데,
이런 말들도 흘러나와서, 생각치 못했던 일면을 접하게 되었달까요.
익명판이어도 미성년자 출입금지인데다 유쾌하게 매너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탓에 굉장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훈훈한 익명판도 존재한다는 걸 깨닫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참 깨달은 게 많네요;)

암튼, 후죠시적 마음가짐으로 변명을 좀 해보자면..
대다수의 경우, 아무리 후죠시 뇌내 호르몬 발동을 해도 현실과 상상은 구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저, 망상만으로 즐거워 하는 거죠.

후죠시의 일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걸로 저는 '서양골동양과자점'의 동인지(였나 외전이었나;)에서 여고생들의 망상에 대해서 그린 부분을 들고 싶습니다.
후죠시에게 있어 망상은 본능이며 놀이이고 삶이며 즐거움 입니다. (뭔가 거창하다!)

애초에 야오이때문에 성우팬이 된 사람과, 성우팬이어서 BL을 접하게 된 사람의 견해 차이일지는 몰라도,
그 망상 그 자체가 즐거움이기 때문에 차마 '전 앞으로 나마모노를 즐기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ㅠㅠ

물론, 전 원래 가공의 인물은 좋아해도 실제 존재하는 사람으로 망상하는 건 익숙치도 않을 뿐더러, 그러고 싶었던 적도 별로 없지만... 요상하게 아상만은 삐뚫어진 애정때문인지 아상의 성격과 주변 관계도 때문인지 망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상을 떠올리면 정도 이상의 상상은 불가능합니다.ㅠㅠ)

여튼 변명을 좀 하자면 모든 후죠시가 나마모노에 대해 실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고,
그런 류의 농담을 즐긴다 하여 현실과 일치 시키는 것 또한 아닙니다.
지나친 농담이 불쾌감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농담 선에서 그친다는 거죠.

또한 반대로, 후죠시 본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도 알아서 현실과의 선을 그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진 않아야겠습니다.

예를 들어, 장난 삼아서 부르던 오노 다이스케씨의 '호모디'라는 호칭이 처음에는 그냥 빵빵 터지는 웃음의 소재였으나, DGS 이미지 만들기가 심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자중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중요하단 거겠죠. 싸한 분위기에 여전히 밀어부치다가는 서로 기분 상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구요.

여튼, 어딜 가도 가장 중요한건 중용인 것 같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걸 쓰냐구요....?



.....익명판 드나들며 이것 저것 보던중, 그냥 좀 찔려서 한번 찌끄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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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21:29 2009/01/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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