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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다녀왔습니다. :: 2010/02/07 20:31

맘먹고 오덕여행 갔던 작년 도쿄와는 사뭇다르게, 이번에는 반쯤 가이드격으로 어린(?)애들 데리고 간 여행이라 제대로 동인지나 책을 사진 못했습니다.ㅠㅠ

부탁받은 픽업보이스 사고 나오는 길에 쓱 둘러봐서 12월에 새로 나온 지에이,오미 시리즈 4권 지르고...ㅠㅠ

사실 마지막날 공항 가기 직전에 지나갔던 만다라케에 약 5분간 체류;;;할 시간이 있었는데 도무지 그 시간안에 뭘 보고 고르고 자시고 할 수가 없더라구요.

재빨리 올라간 만다라케 3층의 여성향 코너에서 은혼 칸을 또 재빨리 찾고...
카츠라의 이름을 열심히 찾았는데...!!
뭔가 뻘하게 사기에는 미묘한 것들 뿐...
아니, 사실 사기에 미묘했다기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안맞는 것들 뿐이라 선뜻 그 돈내고 사기가 아까워졌어요.

여행을 하거나 먹거나 쇼핑하기에는 도쿄보다 오사카가 백만배는 낫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던 여행이지만, 역시 덕질 하기에는 도쿄만한데가 없네요.ㅠㅠ
이케부쿠로가 사뭇그리웠더랩니다....

여튼 그래서 카츠라 여체화(타카즈라), 코믹18금북 (긴즈라) 등등을 표지랑 맛보기 페이지만 보며 침흘리다가 그냥 왔다는 슬픈이야기....

혼자갔더라면 만다라케에서 10시간을 있으라고 해도 있을 수 있었을 것 같았지만, 딸린 몸들이 많아서;; 차마 그러진 못하겠더라구요. 오덕여행은 나중에 또 혼자 가서 해야지...ㅠㅠ

빈곤한 주제에 적금깨서 다녀온 오사카 여행이라 당분간 여행은 꿈도 못 꾸겠지만, 여튼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레이코씨도 만났고! (맛난거 정말 많이 얻어먹어서 왠지 죄송..ㅠㅠ)

그러고보니 작년 도쿄 오덕 여행기를 올리겠다고 해놓고 안올린지 1년이 되어가네요;
오사카랑 도쿄랑 후딱 정리해서 올려야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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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20:31 2010/02/07 20:31

이런 저런. :: 2010/01/24 00:03

요상하게 바쁘지 않아야 하는데 바빠서;
제대로 된 포스팅은 못하고 그냥 비밀 포스팅만 몇개 하고 있었더니 최근 제대로 한 포스팅도 없네요;

이런 저런 최근의 이야기를 써보자면....


1. 다음주에 오사카에 갑니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가게 되었는데, 이웃(?) 분들 중에 일본에서 구입하실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구할 수 있는거라면 구해다 드릴게요~.
1월 29일에 출국합니다!

2. 요새 아상 왜이리 이쁜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건가요....
사랑에 빠지셨나...; (어이;)

바로 가져와서 공개 포스팅은 못하겠고... 몇개 링크해 봅니다!

* 크림소다와 김렛 라디오 20회 사진
http://radiotomo.typepad.jp/cg/

* 이노우에상 블로그의 하루카십주년 관련 사진 중..
http://ameblo.jp/kazufan/entry-10438487170.html

* 제로섬 편집부 블로그에서 최유기 페스타 영상 촬영 관련 사진
http://ameblo.jp/comiczerosum/entry-10368737374.html


이미 클라우드에서는 난리를 쳤지만요;
정말 이렇게 살짝만 무표정을 벗어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빛을 발하시는데 말이죠.ㅠㅠ
(무표정이어도 좋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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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00:03 2010/01/24 00:0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0/01/06 21:55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년..정말 다사다난했고... 슬픈 일, 기쁜 일, 즐거운 일, 힘든 일...모두 이제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잃은 것도 얻은 것도 있지만, 살아 있는 한 인간은 꾸준히 앞을 보며 살아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슴 아픈이야기를 들은 오늘, 나와는 어쩌면 무관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가슴 한구석이 참 시리네요.

그렇지만, 이런 기분을 느끼길 원치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저도 2010년, 성취하고 힘내는 한해를 맹세하고 그저 좋은 기억으로 생각하렵니다.

누구에게라고 할 것 없이....
다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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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6 21:55 2010/01/06 21:55

별 분양. :: 2009/09/11 15:29

..... 바쁘다면서 이런 일에 시간 좀 낭비하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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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15:29 2009/09/11 15:29

근황... :: 2009/09/09 17:34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마지막으로 공개글을 쓴 지 벌써 한달도 더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9월부터 12월 초까지, 정신없이 바쁠 예정입니다.ㅠㅠ
바쁜 와중에 해야할 것들을 차근히 제대로 다 해치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공개 포스팅은 간단한 감상 한줄로 늘어만 가는데... 공개 포스팅할만한 내용이 아니다보니 블로깅 없는 8월이 되었네요..

아상 목소리도 요새 좀 많이 고픈 느낌이고, 뭐가 그리 바쁘다고 정신없이 사나 모르겠습니다.

매번 나오는 당일에 듣던 크리기무도 저번주에 나온거 아직 못 들었고... 스타스카 주문해야 하는데 정신놓고 있습니다.

제가 이 시기를 멋지게 견뎌낼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매번 기도하고 있습니다.ㅠㅠ

쉽지 않은 하반기이지만 성공으로 끝내려고 달리고 있습니다.

다들, 힘찬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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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17:34 2009/09/09 17:34

일부 비공개/보호공개로 전환합니다. :: 2009/07/23 15:29

딱히 우리나라 저작권법에 걸릴만한 걸 공개로 올려두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시디 번역 대본도 법에 저촉될수 있다고 하네요.

니코에서 퍼온 동영상같은것도 원저작자가 제 블로그를 알고 찾아와서 요구하지 않는이상 걸리지야 않겠지만.. 여러모로 꺼림칙하고, 사실 퍼오는게 합법적인건 아닌만큼... 그냥 다 비공개 전환했습니다.

앞으로 아래의 방침에 따라서 비공개/보호공개로 블로그에 포스팅할것 같습니다...
음..들려주시는 분들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올려봅니다.

라디오 번역의 경우 DJCD 출판되지 않은 경우에만 공개로 포스팅하겠습니다.
DJCD 발매 후에는 그 내용이 DJCD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보호공개로 전환하겠습니다.
보호 공개 전환시 비번 힌트는 포스트 제목에 적겠습니다.

드라마시디 번역은 우리나라에 정식 수업되는 것도 아니지만, 여튼 번역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하니 보호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번 힌트는 포스팅시 제목에.

기타 니코에서 퍼온 동영상, 음원 등의 자료는 비공개로 저혼자 보고 놀거나.ㅠㅠ 할테니 아마 포스팅된 걸 보실일은 없을 것 같구요...

특별히 걸릴짓을 대대적으로 하고다니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 개정 저작권법이 참 씁쓸하네요.
어디까지 가나 보자..싶은 심정입니다.

소비자의 최소한의 향유 권리를 무시한 저작권법이 저작권자에게 과연 얼마나 득이 될까요.
물론 저작권자의 권리는 지켜지는 게 당연하고 불법 근절해야 하는 게 맞는거지만...
그렇다고 향유의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게 합리화되는 건 아니죠.

그렇게 외국의 사례를 좋아하시는 분이 왜 저작권법에 대해서만은 이중잣대를 들이대나 모르겠네요.

암튼.. 그냥 조용히 포스팅하며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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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15:29 2009/07/23 15:29

건담 빅 엑스포 참전(戰) 예정!? :: 2009/07/10 16:52

요새... 아즈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갑자기 이벤트를 마구 나와주시니 좋으면서도 괜히 불안한 이 느낌..ㅠㅠ

올 초 죠슈파이브 이벤트를 시작으로 벌써 4번째 라구요!!!


한해에 많아야 1~2번의 이벤트 참여를 하던 아상이라, 3월 이벤트에 무조건 비행기 티켓을 질렀던 건데.. 아니... 이렇게 차례 차례 나와주시면 3월에 일본 갔던 돈 토해내고 싶어집니다.ㅠㅠ

죠슈파이브 떨어지고,
판도라하츠 이벤트는 엽서만 잔뜩 사다두고 일에 시달리느라 한장도 못 써보고..
TBS 아니메 페스타의 판도라 이벤트는 표 전쟁에서 탈락..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이벤트라니!

건담 빅 엑스포... 30주년 이벤트라 이 완전 빵빵한 성우진들.ㅠㅠ

아상과 같은 스테이지는 특히나 제 순위권 성우분들이 가득합니다.
미도리카와상, 세키토시상, 별님, 오노디, 스즈, 미유군에 사회는 오키아유상.... 아 이런...

게다가 표값도 싸서 저를 유혹합니다.
표 자체의 경쟁률은 치열하지 않기때문에 구할 수 있다는 점도요....

그러나 문제는.. 일본 주소가 없어!!!!!!! ㅠㅠㅠㅠㅠㅠ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려 했는데 일본 주소와 연락처가 없어서 고심중입니다.ㅠㅠ

아.. 이래서 물건너에서 팬질하는게 쉬운게 아닌가 봐요.
지금 마음으로는 적금을 깨서라도;; 간다는 기분인데.. 일단 그 스테이지 좌석권을 얻는 건 전쟁일거라는 건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상이 나오는 이벤트가 경쟁률 치열하다는 거야 말할 것도 없는데다 그 스테이지는 아상이 아니어도 경쟁률 치열할 멤버들입니다.

가야겠다고, 질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변인들을 꼬셔서 가기로 어느 정도 생각이 되어 일에 착수하는데...

1. 일본 주소가 없다..ㅠㅠ
2. 성수기라 비행기 표가 10만원은 더 비싸다..ㅠㅠ
3. 비행기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 민박집 예약을 못하고 있는데, 늦을수록 자리는 없어질 뿐이고....
4. 일은 어떻게 뺄 것이냐;;; -> 단기입원이라도 해야....

뭐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ㅠㅠ
막상 가려고 맘먹으니 나타나는 문제들.

아아.. 왜 저에겐 일본 주소가 없는 걸까요(응?)

오늘, 내일 좀 고심 해봐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상, 이틀 연속 이벤트라니... 괜찮으신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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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16:52 2009/07/10 16:52

예정. :: 2009/06/24 00:25

매번 생각만하고 실천을 안하고 있는데.... 하고 싶어 하는 덕질에서도 이모양이니;;;;

이제 곧 어느 정도 바쁜 일이 정리되고 안정세에 접어들 예정이라 미리 까먹기 전에 정리 좀 해봅니다.


드라마 시디 번역
1. 나카요시 공원 1~2
2. 나츠메 우인장 외전 - 나토리 예능장
3. 우리들과 경찰의 700일 전쟁

소설 번역
1. 부드러운 열정 1~3
2. 후지미 4부

동영상
1. 아상 영상 편집 -> 영상회용.

선물
1. 감상집 (하드 커버, 캅틱 등의 실제본, 가죽 제본이나 한지염색도 고려)


7월 학회 이후에는 논문+논문지에 매진해야 하지만.. 틈틈히 일어 공부 차원에서 번역 및 덕질;;에 손을 대야겠습니다.
아.. 부지런하게 덕질도 일도 다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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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00:25 2009/06/24 00:25

..........................이벤트 혹은 마음 상함.. :: 2009/06/17 16:48

아이러니 하게도 처음에 든 생각은, 아... 아상이 이벤트에 올 가능성이 매우 낮은 사람이라 다행이다, 였다.


이벤트 한다는 말이 나왔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한두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보면서 차라리 가지 말 것을, 차라리 신경쓰지 말것을... 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앞섰다.

팬들의 마음이 상하는 것도 상하는 거고... 혹여 모처럼 한국까지 온 성우분들이 마음 상할일이 생길까 걱정되는 것이다.
뭐 이런게 팬심이라는 거라, 제공자는 그쪽이여도 소비자인 이쪽이 마음 졸이게 된다.

아상이 이벤트를 안 좋아해서 다행이다, 라고 진짜 생각하게 된다.
차라리 일본 이벤트에서 동일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건 자국내의 일이고 마음 상하고 말겠지만, 한국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한국, 한국팬에 대한 이미지가 되니까. 이기적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만다.

정말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한국팬은 돈줄 밖에 안되는 구나 싶어 답답하기도 하다.
처음이라, 시행착오 중이라, 노력하고 있지만, 이라는 말들은 통용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제이드가 완전 좋은 회사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으니.. 이건 어부지리네..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온 이벤트인데, 들뜬 마음과 더불어 착 가라앉는 마음이 있으니... 그냥 눈 딱감는 수 밖에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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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16:48 2009/06/17 16:48

그냥 그냥... :: 2009/05/27 20:22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때로는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복잡다단할 때.
훌쩍 떠나면 다시 돌아올 때 적응하지 못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내가 이런것들을 몰랐다면 세상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싶은 것들도
지금은 그냥 무감각.
뭔가를 보고 즐기는 것조차도 내키지 않고 괜히 지겹고 끌리지 않고 귀찮고.

곰곰히 원인을 생각해 보지만 사실 생활패턴은 언제나의 그것이고...

아..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가?


여튼, 언제나 여행을 꿈꾸며 살고 언제든 떠나는 것에 주저함 없던 내가....
그냥 그것을 떠올리는 것도 귀찮아지는 지경에 있다는 건 좋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 배고픈가보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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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20:22 2009/05/27 20:22

그 날, 이케부쿠로에서 만났던. :: 2009/04/05 20:35

발이 정말 너무 아팠다.
평소에 잘 신고 다니는 구두라 10cm나 되는 굽에도 하루 종일 신고 다녀도 약간 피곤할 뿐 불편하지 않은 구두였음에도, 역시 여행한다고 4일간 혹사했던 발에는 무리였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었고.. 이제 1시간 후면 나리타 공항으로 가야 하는 시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오토메로드에서 사고자했던 물품 리스트를 확인하며 책을 사고 최대한 빨리 동인지를 골라내고.
길을 건너면 오토메로드는 이제 안녕이다.
지를까 말까 고민하며 -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주일은 후회하게 되었지만 - 두고온 더블콜 특별부록때문에 뒤가 캥긴다.
그래도 아픈 발, 촉박한 시간이 큰 고민없이 횡단 보도를 건너게 한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몬자야키다.
모처럼 일본까지 왔는데, 4일내내 자의로 선택했던 음식은 실패.
라면은 느끼했고, 빵은 너무 달았다.
일본다운 음식 먹어보자며, 추천받은 몬자야키집으로 가는 생각만 하던 그때...

대각선 2미터 방향에서 걸어오던 사람에게 문득 눈길이 갔다.

순간적으로 아픈발도 생각나지 않고,

'어.. 아상 닮았다.'

2미터 앞에서부터 걸어오던 남자.
그리고 그 방향으로 향하던 나.

서로 엇갈리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은, 그 짧은 시간이라 채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틈도 없었다.
뭔가 무표정한 바쁜 도시의 얼굴인데... 아상을 닮은 아저씨다.
머리 스타일도 비슷했다.

저도 모르게 바쁜 이케부쿠로 한 바닥에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 시간에, 하필 이케부쿠로를, 걸어서, 그것도 아상이, 있을리가 없다는 걸 내 머리는 잘 알고 있었다.


머릿결은 좋아보여지만, 왠지 찰랑거리지 않아.
키는 비슷해 보이지만 덩치는 아상보다 저 사람이 쫌 더 좋은거 같아.
무표정이 무척 익숙하지만, 아상과는 달랐을 거야.
왠지 무채색인 옷차림이 비슷한거 같지만, 아상이 평소에 입는 스타일은 아냐.


수 많은 생각이 그 5초도 안되는 동안 머릿속을 스치고.. 어느 순간 그 사람은 시야에서 사라졌고,
나는 다시 몬자야키 집을 향했다.

잠깐의 생각이었고, 혹여나 싶어 따라가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음에도...
왜 인지 뒤늦게 계속 기억이 난다.

아상이 아니라고 99.99% 확신하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

그곳까지 가놓고 얼굴은 커녕 머리 꽁무니도 보지 못한, 아상과의 어마어마한 거리를 새삼스럽게 느낀 듯한 기분이다.


어쩌면 그게 아상이었다면, 적어도 스치며 옆모습 볼 정도의 인연을 전생에 쌓았는갑다.. 하고 생각해야지.
아니라면 뭐.... 아상 닮은 아저씨를 1초동안 감상한 추억 정도;;;;;

이런걸 두고 세상은 미련한 팬심이라고 하는 걸테지.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여러 미련을 남겨두고 와서 더 아쉬운 도쿄행.


생각해 보면, 나도 참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거 같아.
오로지 아즈씨 하나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일이 많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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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20:35 2009/04/05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