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 곳에 있다는 것'에 해당되는 글 1건

글쎄.

나는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는 자괴감일까.
혹은 부러움 일까.

나도 할 수 있다고, 나도 까짓거 하려고 마음 먹으면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사실은 내가 그때 너보다 더 나았다고...

..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나는 왜 그러지 못했으며 지금 여기에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지에 의구심이 들었을 뿐이다.

오늘 그 소식을 봤을 때, 내가 받은 감정들은 무척이나 오묘하고 복합적이었다.

반가움, 기쁨, 축하, 그리움, 그리고 묘한 질투.

노력의 대가란 걸 알고 있다. 그렇기에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이나 크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반면 내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감춰왔던 것들. 아직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으나 닥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없는 일 처럼 치부되었던 나의 현실들.

한때는 꼭 나의 이상에 가까이 다가간 듯 보였던 나의 현실은 속으로 곪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빠.

언젠가 들었던 그 말 한마디가 불쑥 떠오를 때면 씁쓸하다.


하지만, 다행인건 신은 나에게 질투심과 동시에 도전 정신을 주었다는 것이다.

내 삶은 끝난 것이 아니며, 나의 미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하려고 맘 먹으면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생각해 보면 5,6년 정도 없다 쳐도 손상 없을 정도다.
(사실 진짜 없다치라고 하면 두려움이 엄습하겠지만;;)

지금이 늦은 게 아니라, 내일이 되면 늦을 뿐이다.
적어도 나는 오늘 깨달았고, 앞으로 또 한번 변화해 갈 것이다.


사람을 변화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아침 버스에서 살짝 생각했던 타이밍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히려 나에겐 천재일우의 기회.

나는 아마도 무언가 모를 절대자에게 사랑 받는 존재인가 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8/07/29 23:06 2008/07/29 23:06
Posted by 티티카카
이전페이지 1 다음페이지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