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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2 충격과 공포.
TV를 잘 보지 않아서 연예계에 둔감한 나이기에,

다른 연예인들의 죽음도 무척이나 안타깝지만 막상 와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우연히 듣게 된 최진실씨의 비보는... 너무나 충격이 컸다.


어릴 적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열심히 봤던 드라마 '질투'

최진실의 성공은 그녀의 여러가지 좋지 않았던 가정 환경이나 생활 여건 속에서 더 빛이 났고, 항상 노력하고 털털한, 사람 챙기기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에 누군가 나에게 '어떤 연예인이 좋아?' 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최진실이라고 대답하던 때가 있었다.

인기가 많았던 배우이고, 지금 나오고 있는 그녀의 죽음에 관련 기사에서도 '톱탤런트', '대배우', '정상급 여배우' 라는 말이 서슴없이 쓰일정도로 한 시대의 인기를 구가했고, 또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려 하는 배우였다.

많은 인기만큼이나 그녀의 사생활이 많이 노출 되고, 그녀의 삶이 어떤 굴곡을 견디어 왔는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근거 없는 비난과 악플이 성행하는 요즘 시대.. 그 사람이 어찌되든 지껄이는 수 많은 악플이 존재하고 그녀 역시 그런 악플의 공격을 받은 적이 무수히 많았을 것이다.

결혼도 많은 화제를 뿌렸지만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고, 그녀가 다시 날개를 펼치고...

이런 그녀의 인생사를 보며 무언가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그녀가 '자살'이라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 너무 믿겨지지 않는다.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던 아이들을 두고....
모시던 어머니를 두고, 사랑하고 사랑받던, 수 많은 지인들을 두고.....

아무렇지 않게 연못에 던진 돌에 개구리를 맞아 죽는다. 이 말을 우리는 알면서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올렸던 (그것의 출처가 증권사 여직원인만큼 단순한 재미로 올린 글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그럴싸한 루머가, 그리고 그것에 동조에서 한마디씩 틱틱 달았던 수 많은 악플이... 어떤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 넣기에는 충분하다.
지금까지 연예인들의 자살을 보면서 몇번을 겪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강인하게 버텨온 그녀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면서까지 그 길을 선택한 정확한 원인을 내가 알수야 없지만.. 어렴풋이 그런 생각들에 가슴이 알싸해진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고..... 지금이라도 누군가 거짓말이라고 하면 웃으며 용서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분.

나와는 일면식도 없는데도... 괜시리 내 목이 메이고 가슴이 지끈한다.



부디 그녀의 가족들이 빨리 평안해 질 수 있기를,

최진실씨가... 평안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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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13:19 2008/10/02 13:19
Posted by 티티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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