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에 해당되는 글 1건

좁은 대전을 벗어나 살아본 적도 없는 내가, 무려 영국을 간다.


고등학교 시절.. 혹은 대학교 1,2학년 무렵 사지도 못할, 가지도 못할 유럽행 비행기표 가격을 괜시리 뒤져보고 언젠가는 나도 가겠노라고 했었는데...

이제 19시간이면 한국을 떠서 다른 대륙의 땅을 밟게 된다.



센터에서 연락이 올때까지 조마조마 하게 기다리고..

항공권 예약 하느라 여기저기 검색하고 난리 나고..

비자 제대로 안오고 늑장 부려서 또 조마조마 하고..

진짜 내가 가는 거 맞나 싶고... 남의 나라 땅에서 산다는 게 왠지 두려움을 동반해서 떨리고..

지난 4개월 여 동안 계속 느끼던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떠오른다.


제대로 확정된 화요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미진한 설레임이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가서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알아 듣고 못 하면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도 들다가, 까짓거 철판깔고 무식하게 들이대자.. 싶은 생각도 들고.

돈이 아닌, 정성이 담긴 선물들에 또 한번 울컥하고 이제 진짜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그리 길지 않은 8개월이지만 그래도 한국을 떠난다고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격려의 말들, 마음이 담긴 정성어린 선물들.. 이런 것들이 좀 더 그곳에서 힘내고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의 일부가 될 듯 하다.


진짜로 돈들여, 사서 고생하는 만큼;; 나는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불사르고 아주 멋지게, 멋지게.


I'll be back!

(터미네이터? ;;;)



(선물 자랑편은 다음 포스팅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7/01/25 03:03 2007/01/25 03:03
Posted by 티티카카
TAG ,
이전페이지 1 다음페이지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