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에 해당되는 글 1건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고 해.

인류는 호기심때문에 문명을 발달시켰지만 호기심때문에 고통과 때론 죽음까지 당하곤 하지..

판도라는 왜 상자를 열어야 했을까? 단지 그녀는 희망을 꺼내기 위해서 존재했을까?


알지 않아도 될 것을 알아버렸다는 것, 알고 싶지 않지만 알아버렸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일거야.

모순적인 마음은 항상 양면을 말하고 있으니.. 100% 알지 못했던 것이 나았다고는 말할 수 없는게 아닐까 싶어.

어쩌면 카르마에 의해, 상자를 열지 않았어도 알게 될 일이었는 지도 몰라.
그렇다고 그 상처입은 마음이 얼마나 달라졌을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사람은 원래 거짓말을 하는 존재야.
잘 알잖아.
그것이 크던 작던, 선의이던 악의이던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세상 모두가 그렇고.

상자를 열어놓고 괴로움에만 몸부림치면 기껏 나온 희망이 안타깝지 않을까?


나 역시 놀랬고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그건 정말 명백한 거짓말이야.
솔직히... 한번 어떻게 나오나 보자라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했지만... 최대한, 끝까지 한번 믿어보려 해.
희망을 못보면 안되니까.

아주 동감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 하지 않은 게 아니야.

그렇게 자기 위안을 삼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싶은 것 뿐이지.
아마, 스스로도 잘 알기때문에 어느 순간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겠지.
합리화라는 걸 무의식이 아닌 의식이 알아버리는 순간, 아마 우리에게도 다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 믿어.

금자씨가 한 아주 멋진 말이 있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속죄 해야 되는 거야. 속죄.. 알어?"

죄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창하지만 여하튼, 실수는 바로 잡을 기회가 있을 때 만회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배신감이라는 감정이 짙어지기 전에.(감정은, 이상하게 갈수록 무게가 2ⁿ으로 자라더라고.)

아직 잡아줄 손이, 아직 들어줄 귀가, 아직 봐줄 눈이 있을 그 때에.


난 아직 믿지만.. 이건 기한이 있는 믿음일 거야.
소중하니까, 빨리 희망을 잡고 상자를 닫아줬으면 해.

안보이면, 멀어질 건 우린 잘 아니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6/12/15 00:09 2006/12/15 00:09
Posted by 티티카카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이전페이지 1 다음페이지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