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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는 영국이지만, 눈은 참 드물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차장에 눈이 하얗게 쌓여서 눈을 좋아하지도 않는 주제에도 설레였다.
내 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세계가 왠지 모르게 동화속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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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 너머에 꼭 유럽 동화에서나 나올 듯한 세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건, 왠일로 없던 감수성을 발휘한 걸까.
사실, 저 너머는 Equestrian Practice Place (말타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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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바로 보인 내 창 밖 세상.
한국도 눈이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센터에서 나가서 버스 정류장과 반대 방향으로 가면 National Water Sports Centre가 나온다.
Water Sports라는 이름 답게, 노팅험을 관통하는 강이 지나는 곳으로, 주변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사실 센터 주변은 넓은 평야와 강, 주택이 전부라 평화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한데.. Water sports centre에 가면 그 기분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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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흐르는 강가와 너무 여유롭다 못해 겁이 없는 새들..-_-;;
(사실 새똥이 감상을 매우 방해하긴 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영국 새들은 근처까지 가도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

게스트가 아침을 먹자마자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선 산책길.
날은 약간 쌀쌀했지만 나름 화창했다.
탁트인 강을 보고 있자니 너무 여유로운 기분과 평화로운 느낌에 새삼 내가 영국에 있다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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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개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참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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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고 싶다던 레인.
센터에서 만난 아자씨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진 여인이시다;
약혼을 한다고 했는데, 어찌 잘 지내고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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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을 배경으로 찍으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자갈밭을 배경으로 찍어버린 사진;;;
이번주, 나와 함께 레인을 담당했던 아이도 함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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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날씨가 정말 변덕스럽지만 가끔 보여주는 이 이쁜 하늘이 너무 좋다.
맑을 날이 별로 없는 나라인데... 어쩌면 그래서 잠깐 보여주는 그 모습이 더 이뻐보이는 거일지도..



날씨 좋은 어느날.
라운지에서 약간은 지루한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바깥을 내다보고는 문을 열어 나왔다.
왠지 삭막하지만 좋았던 라운지 밖의 정원.
봄이되면 여기 저기 여러가지 꽃이 피어나고, 여름이 되면 파란 잎이 눈부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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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는 말타기 연습하는 사람들이 주말이면 잔뜩!
하지만 이때는 공사중이었던 것 같다.
삭막하지만 왠지 맘에 들었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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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맑았던 날.
공기는 오래 나와있으면 약간 쌀쌀한 정도. 봄이 되기 직전의 삭막함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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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옆 바 문을 통해 나오면 이런 좁은 길을 지나 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겨울에는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많이 들 저 멀리 보이는 탁자에서 차를 마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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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리창 안쪽이 바로 게스트들이 모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여러 이벤트를 하는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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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16:03 2007/02/13 16:03
Posted by 티티카카
Second Trip
2007년 2월 7일.
두번째 trip은 이제 'My city'가 된 Nottingham tri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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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보이는 starbucks.
영국의 우아함과 고고함을 최고로 치는 어른들은 미국 문화를 치떨리게 싫어하지만, 젊은이들은 미국 문화에 열광한다. 왠지 모르게 모순적인 그 모습이 현재 영국을 대변하는 모습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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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쇼핑센터 앞의 도로.
빅토리아를 시작으로 저기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며 마음 내키는 가게에 들어가고 브로드마쉬 쇼핑센터에 도착해서 둘러보면 그날의 쇼핑은 끝이 난다.
이 길을 따라 쇼핑하는 것이 익숙해진 이후, 런던의 크고 종류많은 쇼핑문화가 나에겐 적응이 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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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꼭 가야할 곳, 영국 어디에나 존재하는 곳이라면 단연 Pub을 꼽을 수 있다.
게스트와 함께 들어간 노팅험에 수없이 많은 펍 중의 하나.
밖이 추웠기때문인지 노란 불빛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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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험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센터로 들어가다보면 항상 지나치게 되는 곳.
TOPKNOT이라는 불빛이 보일 때면 나도 모르게 술집을 떠올리는 데 알고보면 미용실이다.
미용실인걸 알고 봐도 술집혹은 클럽으로 착각하게 되는 일이 많았던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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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라 5~6시 경이면 슬슬 해가 넘어가는데, 노을 지는 주택가가 보이면 이제야 센터로 돌아왔구나.. 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영국에 온지 이제 2주째.
생각보다 낯설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적응된 것도 아닌,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때.

하지만, 생각보다 지낼만하다는 것과.. 나의 놀라운 적응력에 감탄하게 된다.

자.. 남은 시간은 화살마냥 빠르게 지나갈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
열심히 한번 맞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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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7 23:34 2007/02/07 23:34
Posted by 티티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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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arks에 와서 첫번째 trip을 나가던 날.
월~목요일까지 게스트들과 함께  trip이라고 해서 쇼핑이나 주변 관광등 짧은 여행을 하게 된다.
일 시작한 첫 주이자 첫번째 trip이어서 꽤나 긴장한 마음으로 나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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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락 코치에 몸을 싣고.

첫번째 트립은 노팅험에서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derby의 시내 쇼핑 센터.
오늘의 내 게스트는 위 사진에서 분홍색 윗옷을 입고 있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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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의미가 큰 지, 여기저기 다음 주인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선물이 가득했다.
온통 분홍색에 장난스러운(?) 발렌타인 관련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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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심지어 이런 것도 판다;;;;;;
무서운 나라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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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여러종류의 이쁘장한 편지지가 거의 없는 대신, 영국에는 카드 전문 가게가 상당히 많다.
온갖 종류의 카드들이 잔뜩-.
물론 이곳도 발렌타인데이 대목을 맞아 온갖 발렌타인 관련 상품이 즐비해 있었다.
같이 트립 나간 영국 여자애들이 남자친구 준다고 10파운드 가까이 하는 카드를 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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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의 대표적인 쇼핑 센터 중 하나인 EAGLE MARKET.
어딜가도 휠체어가 다니는 데 큰 불편없긴 여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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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별다른 장식없이 싸게 입점해 있는 상점이 많은 쇼핑센터인듯 했다.
대전 시내의 지하도에 있는 상점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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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화장실.
이런 구조의 화장실이 꽤 많은 것 같다.
(앉기 상당히 찝찝하다;;;)
그나마도 여기는 무료라 다행.
(대부분은 20p 정도의 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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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타쿠(?)적인 상품을 파는 가게도 종종 눈에 띈다;;
(SM을 위한 옷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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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약간 서툴고 힘들었던 첫 트립을 끝내고 돌아오던 길.
멀리보이는 노을이 참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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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카이락에 도착!!!
고작 열흘 지냈다고 스카이락 명판이 반갑다.ㅠㅠ

슬슬 적응을 해나가는 첫 주.
이 곳에서 남은 6개월을 나는 잘 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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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21:16 2007/02/05 21:16
Posted by 티티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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